강원도에서도 어김없이 아침이 밝았다.
언제나 우리는 펜션을 아침일찍 떠난다. 주무시는 펜션지기 이안님을 깨워서 키를 반납하고 방아다리 약수로 향했다.
별밤펜션 -> 방아다리약수 : 28.4km(25분)방아다리 약수 가기 전에 신약수가 있다. 우리는 어차피 되돌아 올것이므로 방아다리 약수로 향했다.
오대산국립공원내에 방아다리 약수가 위치한다. 오대산 국립공원은 무료 입장이다.
오솔길을 따라가자. 잠시서서 숲향기도 맡아보자.
다왔다. 어떤 아줌마는 PET병을 5개나 가지고 가든데 그만큼 효험이 있다는 말인가?
저곳에서 바가지도 약수를 뜨면 된다.
철분이 많아 주변은 온통 빨간색이다.
방아다리 약수가 생긴 이야기는 2가지이다.
1. 옛날 어느 아낙이 바위에 곡식을 올려놓고 찧다가 바위가 패이면서 약수가 솟았다는 이야기와
2. 오래전, 경상도 태생의 이노인이 신병으로 고생을 하다가 각처의 유명한 의원을 찾아 백방으로 약을
써도 아무 효험이 없어 거의 삶을 포기한 지경이었다. 그러다가 이 곳에 이르러 아늑한 나무밑에 잠자
리를 정하고 밖에서 잠을 잤다. 꿈에 백발이 성성한 풍체좋은 노인이 나타나 말하기를 "어인 사람인데
산중에서 노숙을 하느냐?” 꿈이었지만 이 분은 틀임없는 산신령이라는 생각이 들어 "노인께서 제
인생을 가련하게 생각하시어 병을 고칠수 있는 약초 있는 곳을 가르쳐 주시오”라고 하니“그러면 네가
누워있는 자리를 파보아라”하며 사라졌다. 그는 소스라쳐 깨어, 있는 힘을 다해서 땅을 파헤치니 지하
에서 맑은 물이 솟아올랐다. 약초를 기대했던 터에 실망은 하면서도 이상한 생각이 들어 물을 퍼마셨
더니 정신이 맑아지고 원기가 소생했다. 며칠을 머무르면서 물을 마셨더니 병이 씻은듯하므로 산신단
을 모셔 크게 제사를 지냈다 한다.
어떤곳은 1번으로 설명되어 있고 어떤곳은 2번으로 설명되어 있다. 어떤게 진실인지...
약수라고 달라들어 먹다가 우웩~ 했다. 탄산같이 쏘는맛이 강하고 끝맛은 피비린내 맛이다 -.-
우리는 작은병에 두통만 담고 신약수로 향했다...
신약수는 도로 바로 옆에 위치한다.
방아다리 약수보다 맛이 좀 옅으니 방아다리 약수가 역겨우신분들은 신약수를 드시길...
무슨 뒷간같네 -_-;
여기도 붉은색이다. 물이 솟아오른다. 신약수는 가리골약수라고도 하고 방아다리에 비해 늦게 발견된 약수이다.
먹지도 않을꺼면서 먹는 척은...
신약수 주차장에서 어이없는일이 발생하였다. 내가 주차를 할때는 한대도 없었는데 그사이에 사람들이
주차를 하였다. 하지만 옆 공간이 남아 도는데도 저렇게 운전석 문을 못열 정도로 주차를 하다니..
나는 그냥 조수석을 타서 가려 했지만 앤이 "왜 조수석으로 타야 되냐?"며 절대 못간다고 한다. -.-
내가 전화를 거니 어떤놈이 받길래 '차를 이렇게 주차하면 어떡합니까? 문은 못열잖아요...' 하니
'알겠다'고 하구선 10분이 넘도록 나타나지 않았다.
알고보니 차주는 다른곳에 있고 얼굴이 이쁘장한 여자(애인으로 보임)가 주차를 하고 핸드폰도 놓아두고
신약수로 간것. 좀있으니 아무것도 모르는듯 차문을 연다.
열 받아서 내가 얘기했다. "아가씨.. 옆공간이 저렇게 넓은데 차를 이딴식으로 세워놓으면 어떡합
니까?"며 선하디 선한 내 얼굴로 쪄려봤다. "죄송합니다."를 연거푸 하구선 도망가버린다.
신약수는 오른쪽편이다. 지나가면서 봤으면 다시 주차를 해야지.. 개념없이....
전화받았던 하XXX 반도체 총각.. 이글보면 애인 주차 개념 좀 가르치세요...
흥분을 좀 진정하고 다음 장소인
'허브나라'로 향했다.
신약수 -> 허브나라 : 27.7km(23분)허브나라는 사람들이 많았다. 입장료는 성인 1인 5천원이다.
여타 다른 허브랜드와 비슷한듯하지만 허브농장이 있어 허브차나 빵, 아이스크림, 사탕 등등 허브 물품을 다양하게 판다. 허브외에 정원을 이쁘게 꾸며놓았다.
유일하게 같이 찍은 사진.. DSLR가진 사람이 지나가길래 얼른 찍어 달랬다. ^^
야외는 각각의 주제를 가지고 정원이 꾸며져 있으며 관리가 꼼꼼하게 되지는 않을것 같다. 사람이 많이 오니 어쩔수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온실에도 많은 허브들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을 구경해보자.
가다보면 제일 안쪽에 큰 오실이 나오는데 여기는 허브사탕, 허브화분, 허브빵등을 판다.
물론 온실내의 정원만을 둘러보아도 된다.
안에서 빵을 몇개 사고 사람들이 많아서 포장해서 나왔다.
아이스 크림이다. 섞어주세요~ 개당 3천원
내가 '많이 담아주세요~' 했더니 4칸으로 담아준다.(보통 3칸) 2개나 샀는데 너무 많아서 먹는다고
혼났다 -_-;
냠냠... 허브향이 확실이 난다.. 맛있네.
허브차와 다기 파는곳에서 허브차 2개와 다기셋트를 샀다. -.- 충동구매인가..
곧바로 허브나라를 빠져나와 봉평시장으로 향했다. 허브나라에서 봉평시장은 가깝다.
배가 고파 펜션에서 추천해준 막국수집으로~
봉평시장근처에 위치한다. 1시를 훨씬 넘었지만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인지 주문을 좀처럼 안받길래..
큰소리로 아저씨 주문좀 받으소~ 했더니 -.- 주인아저씨가 계산하다 말고 주문을 받았다..
메밀물막국수와 비빔으로 주문했다. ^^
배가 고파서 미쳐 사진을 못찍었다.. 저 화려한 젓가락질이 보이나요? ㅎㅎ
정말 맛있다. 비빔보다는 물막국수가 맛이 담백하고 시원했다. 비빔이 오히려 좀 느끼함..
아무튼 봉평에 오시면 꼭 맛보시기를 권합니다...
봉평시장을 구경하면서(작다) 메밀가루 하나 사고 바로 대구로 내려왔다. 오다가 잠이 와서 -.-
왜 휴게소에 서면 잠이 깨고 운전하면 잠이 오는지 모르겠다..
허브나라에서 산 허브차. 라벤더
집에 오자마자 물을 꿇여서...
허브 사탕과 함께
먹어 줬다.. 피곤해서 이날 8시에 잤다는...